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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의 국학은 성리학의 발달로 생긴 새로운 학문입니다. 조선 후기에는 국학과  과학 기술 그리고 여러가지 서문 문화들이 어떻게 생겨나고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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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조선 후기 국학의 발달

조선의 역사학 와 지리학의 발달 과정을 살펴보겠습니다. 우리의 역사인 고조선부터 고려까지의 역사를 다룬 안정복의 동사강목, 외국 문헌을 인용한 한치윤은 해동역사를 저술합니다. 안정복은 이익의 제자이며 그의 동사강목은 후대까지도 많은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안정복은 객관적으로 역사 연구를 하려 했으며 후대 유득공에게 많은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추사체로 유명한 김정희는 금석과안록을 저술하며 비석에 적혀있는 글을 해석하여 해당되는 시대의 근거들을 적어놓은 책입니다.

 

이 작업에서 김정희는 북산산비 해독과정에서 신하 진흥왕의 순수비임을 밝혀냅니다. 이종휘는 고구려를 다루는 동사를 저술합니다. 앞 세대에서 활약한 안정복의 영향을 많이 받은 유득공은 발해고를 펴냅니다. 가 발해고는 발해의 역사를 다룬 우리나라 역사서중 유일하다고 합니다. 그러니 귀중한 자료가 되겠지요. 다른 역사서들은 한반도를 중심으로 다뤄지고 있지만 동사와 발해고는 만주를 다루고 있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습니다.

 

 

조선 전기에는 중앙집권강화를 위해 지도를 만들었다면 후기에는 상업의 발달로 여러 지역을 다녀야 하니 정확한 지도가 필요했을 것입니다. 지리서로는 한백겸의 동국지리지, 장약용의 아방강역고가 있습니다. 그중 대표적인 지리서는 이중환의 택리지입니다. 택리지는 지리와 풍습을 떠나 과학적인 지리서라고 볼 수 있으며 지금도 참고 자료로 사용됩니다.

 

지도는 목판으로 찍어낸 김정호의 대동여지도는 가로 3.3m, 세로 6.7m로 엄청 큰 지도입니다. 김정호는 이 지도를 22첩으로 나누어 책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대동여지도는 지금의 지도와 비교해도 손색없는 완벽한 지도임을 알 수 있습니다. 당시 전국 방방곡곡을 직접 다니면서 이러한 지도를 만들었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입니다. 조선의 백과사전으로는 이수광의 지봉유설, 이익의 성호사설, 서유구의 임원경제지, 영조 때 시작해서 정조 때 완성한 동국문헌비고가 있습니다.

 

2. 조선 후기 과학 기술의 발달

조선 후기에는 서양의 문물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입니다. 조선 전기에는 중국의 영향을 많이 받아 세계관이 중국과 조선이 중심이었다면 후기에는 서양의 문물을 많이 받으면서 세계관이 바뀌고 있다는 것을 세계지도인 곤여만국전도를 보고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조선인들의 세계관이 바뀔 수 있었던 중요한 지도입니다. 곤여만국전도는 서양 지리학의 영향을 받았음을 보여줍니다. 천문학으로는 시헌력으로 서구의 영향을 받은 역법서입니다.

 

조선 후기는 세계관 뿐만 아니라 우주의 관심도 많이 갖게 되고 과학이 발달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익이나 홍대용, 김석문 등은 지전설을 주장 합니다. 의학은 허준의 동의보감이 대표적입니다. 사극 드라마의 주요 주제이기도 하지요. 동의보감은 우리 주의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약재를 이용하는 치료법과 내과, 외과, 부인과, 소아과, 침구 편 등이 적혀있으며 의학의 집대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쉽고 간단하게 쓰라는 선조의 명을 받고 허준이 작업을 시작하여 광해군 때 마무리를 지었습니다. 허준의 동의보감은 현대 의학에 많은 영향을 끼치고 지금까지도 한의학에서는 중요한 자료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허임의 저서로는 침구경험방으로 침을 놓은 방법을 정리해 놓았습니다. 천연두를 앓은 아들을 잃은 정약용은 종두법에 관련 내용을 정리한 마과회통을 저술합니다. 그리고 동의수세보원은 이제마의 사상의학을 엿볼 수 있습니다. 사상의학운 우리가 지금도 듣고 있는 태양인, 태음인, 소양인, 소음인 이라하는 것들입니다. 이렇게 조선 후기의 의학은 지금까지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농서로는 이앙법으로 잘 알려진 농가집성과, 상품작물의 재배법을 알려주는 박세당의 색경이 있습니다. 그리고 서유구의 임원경제지는 농서의 백과사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3. 서민 문화의 발달

조선 후기에는 이앙법이나 상공업의 발달로 이제 사람들이 먹고살 걱정에서 벗어나 경제적으로 풍요로워지면서 다른 곳으로 시선을 돌리게 되어 문화와 예술에 관심을 갖게 됩니다. 그러면서 사람들이 즐기는 여러 가지 문화들이 생기게 됩니다. 서민 문화의 특징은 중인과 서민층이 주를 이루고 해학과 양반 사회를 비판하고 풍자하는 모습들을 볼 수 있습니다. 판소리를 즐기고, 탈을 쓰고 양반을 풍자하고 비판하는 탈춤이 있고 허균의 홍길동전, 춘향전, 심청전과 같은 한글 소설이 등장합니다. 당시 한글 소설이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책을 배달하는 사람과 책을 읽어주는 사람이 생겨났다고 합니다.

 

한문학으로는 박지원의 양반전, 허생전을 펴냅니다. 회화 파트에서는 정선의 인왕제색도, 금강전도가 있고 풍속화는 대표적으로 단원 김홍도의 씨름, 서당과 신윤복의 미인도, 월하정인 등이 있습니다. 풍속화를 통해 당시의 의복과 사람들의 사는 모습을 알 수 있습니다. 다산과 풍요를 기원하는 민화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동물, 나무, 꽃 등을 소재로 합니다. 대표적인 민화로는 작호도, 화조도, 문자도 등이 있습니다.

 

조선 후기 양난 이후로 많은 변화들이 있었습니다. 서양문물을 받아드리며 중국 중심의 세계관이 세계 중심의 세계관으로 바뀌면서 급변하는 모습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