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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노선도 너무 복잡하여 그동안 보기 쉽지 않았습니다. 서울시가 40년 만에 모두가 읽기 쉬운 노선도 디자인을 발표했습니다. 어떤 점이 바뀌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1. 현재 지하철 노선도
1980년대 4개 노선으로 106개 역, 2000년대 9개 노선으로 338개 역, 현재 23개 노선으로 624개 역으로 계속 증가되어 가고 있습니다. 지하철 노선도는 1980년대의 형태에서 노선만 추가되어 형태로 유지되고 있지만 추가 확장 노선의 적용이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현재 지할철 노선도는 위치를 알기 어려운 노선도 형태와 일반역과 환승역의 표기 구분이 어렵고 공항, 강, 바다 등의 지리적 위지에 대한 인지가 부족한 상태입니다. 그리고 역번호 표기가 되어 있지 않아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2. 지하철 노선도 개선점
서울시는 시각, 색채, 디자인, 인지, 교통 등의 분야별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 이용객들이 인지하기 쉬운 새로운 서울 지하철 노선도 디자인을 발표했습니다.
2.1 국제표준 8 선형과 2호선은 원 모양으로 적용
국제표준의 8 선형 적용과 원형 형태를 적용한 2호선 순환선을 중심에 두고 지리적 정보를 고려한 노선을 적용하여 이용자들이 읽기 쉽고 효율적으로 길을 찾을 수 있도록 개선되었습니다.
2.2 신호등 방식의 환승역 표기
일반역과 동일한 형태의 태극 문양으로 혼재되어 사용되는 환승역은 신호등 방식으로 표기하여 이용자들이 쉽게 목적지에서 환승되는 노선의 색상을 나열하고 연결 고리 형식으로 적용되었습니다.
2.3 위치 이해도 높이는 지리 정보 표기
이용자들이 현 위치를 방위로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도심과 외곽 지역 경계선 그리고 인천공항, 바다, 강 등 주요 지리 정보를 노선도에 표기했습니다. 2024년에는 서울의 명소 홍보차원에서 랜드마크 아이콘을 노선도에 표기할 예정입니다.
2.4 노선 간 구분이 쉬운 색상 및 패턴 적용
색약자, 시각약자, 고령인들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노선의 색상과 패턴을 새롭게 적용했습니다. 메인전철, 경전철, 도시철도, 간선철도의 색상과 종류를 분류했으며 메인철도를 중심으로 밝기와 선명도 그리고 패턴을 이용하여 세분화했습니다.
또한 외국인들도 지하철을 이용하기 편하도록 기존 노선도에는 역번호만 표시되었던 것을 역번호와 노선을 함께 표기하였습니다. 20~30대 내, 외국인을 대상으로 개선된 디자인으로 아이트래킹 실험 결과 역 찾기 소요 시간은 최대 약 55%, 환승역 길 찾기 소요 시간은 최대 약 69%가 단축된 결과를 보였습니다. 개선된 노선도는 내국인뿐만 아니라 서울을 처음 방문한 외극인들에 게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서울시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최종 디자인은 시민들과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올해 말 발표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