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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근대 조약이자 불평등 조약인 강화도 조약의 과정을 살펴보고 조선의 통상 수교가 어떻게 일어나며 그로 인해 벌어지는 구식군인들의 임오군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강화도조약
개항기의 개혁을 추진했던 흥선대원군은 양반들의 대립으로 물러나고 아들 고종이 친정을 시작합니다. 하지만 고종은 비인 명성황후와 흥선대원군의 세력다툼 속에서 국정을 운영해야만 했습니다. 흥성대원군이 물러나고 명성황후의 일가인 민 씨 형제들의 세상이 옵니다. 다시 세도정치가 시작되는 겁니다.
1875년 강화도에서 윤요호 사건이 발생합니다. 윤요호 사건은 일본이 조선을 정복하려는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일으킨 사건으로 볼 수 있습니다. 당시 조선에는 박규수를 비롯해 여러 통상 개화파들이 통상을 찬성하면서 일본과 통상수교를 하게 됩니다. 그리하여 일본과 강화도 조약을 맺게 됩니다. 강화도 조약은 조선을 대외개방하고 쇄국정책을 종식시키는 대외관계의 전환점이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조약의 핵심 사항 몇 가지 알아보겠습니다. 외교관계로는 한국과 일본 사이에 공식적인 외교관계를 수립한 조약이고 일본의 무역을 위해 부산항과 원산항, 인천항이 개항합니다. 조선의 해양 측량권과 영사 재판권일본인에게 부여합니다. 영사 재판권이란 치외법권으로 일본인들은 조선의 법과 관할권에 종속되지 않고 자국의 법체계를 따른다는 조항입니다. 이러한 조약으로 인해 많은 조선인들이 피해를 보게 됩니다.
최헤국 지위는 향후 조약에서 다른 외국 세력에게 부여된 특권이나 양보가 일본에도 적용되도록 보장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조선이 수용하지 않아 체결하지 않았습니다. 강화도 조약은 최초의 근대 조약이자 불평등 조약으로 조선이 일본과 다른 서구 열강의 군사력 위협으로 강제로 성명했기 때문에 불평등 조약입니다.
2. 통상 수교 찬성 개화파
강화도 조약 이후 통상 수교를 찬성하는 개화파와 반대하는 위정척사파로 나뉘게 됩니다. 개화파는 통상 수교는 동의하지만 개화 속도와 청과의 관계를 놓고 갈등이 생깁니다. 그리하여 온건파와 급진파로 나뉩니다. 온건파의 대표적인 인물인 김홍집과 김윤식은 청나라의 양무운동에 영향을 받아 유교 질서를 유지하면서 천천히 서양 문물을 받아들이자고 주장합니다. 또한 동도서기라하여 동양은 그대로 두고 서양의 문물만 받아들이자고 합니다. 온건파들은 직권세력이기 때문에 천천히 바뀌기를 원합니다.
반면 급진파는 일본에 영향을 받아 빨리 받아 드려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대표적인 인물은 김옥균, 박영효, 홍영식이 있습니다. 개화파들은 통리기무아문을 설치하고 별기군이라는 신식 군대를 만들고 55 군영을 폐지하고 2영으로 축소합니다. 무기를 배우기 위해 청나라로 영선사라고 하는 수신사가 파견되고 이들은 기기창을 만듭니다. 일본에 파견된 사절단인 수신사는 김홍집은 1차로, 김기수는 2차로 파견됩니다. 김홍집은 수신사로 갔다가 조선책략이라는 책을 일본에서 가져옵니다. 이 책의 미국과 수교하라는 내용이 위정척사파로부터 파문을 가져옵니다. 그러며서 미국과 수교할 수 없다고 상소까지 올립니다. 이렇게 개화를 두고 많은 갈등이 생기고 있는 모습입니다.
3. 임오군란
일본인이. 1년치 월급이 밀리고 월급을 준다는 것이 모래가 섞인 쌀을 줍니다. 이러니 구식군인들의 불만 생깁니다.. 그리고 민 씨들의 매관매직, 관료들의 부정부패, 일본의 경제 침략의 불만으로 임오군란이 일어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구식군인과 대원군이 명성황후를 제거하려 했지만 명성황후의 피신으로 성공하지 못하고 명성황후는 청나라에 도움을 청합니다. 청나라는 임오군란을 진압하고 그것으로 끝내는 것이 아니라 원운 고문을 파견하고 조선의 외교와 재정을 간섭이 시작됩니다.
그리고 내지 무역이 가능하도록 조청상민수륙무역장정이라는 조약을 맺습니다. 일본과는 외국 군대가 주둔케 하는 제물포조약을 맺습니다. 그리고 일본도 내지 무역이 가능한 조일수호조규속약을 맺습니다. 자신들의 권력을 빼기지 않기 위해 외국에 도움을 요청한 결과가 많은 것들을 내줘야 하고 앞으로 어떻게 될지 생각해봐야 하겠습니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젊은 층으로 이루어진 급진 개화파들은 청에 의존하는 모습이 싫었던 겁니다. 그럼 급진 개화파들은 어떻게 자신들의 주장을 어필할까요?
강화도 조약과 통상 수교 과정을 살펴보며 힘없는 나라의 서러움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자신들의 권력을 내려놓지 않기 위해 호신탐탐 조선을 넘보는 나라에게 도움을 청하는 모습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 아래 링크를 통해 강화도 역사 여행을 즐길 수 있는 곳을 보실 수 있습니다.